* 네피림과 다운월더가 보다 극적으로 적대하는 날조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합니다. * 부정기 연재. 뱀파이어는 사흘이나 지속된 추격을 용케 따돌리고 있었다. 추적자들의 리더는 슬슬 초조함을 느꼈다.한 세기 만에 돌아온 수렵狩獵의 해였다. 가장 많은 전리품을 가져올 팀과 팀 리더에 클레이브의 상부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었다. 그리고 현장에서의 은퇴를 앞둔 중년의...
도련님이 귀가하실 시간이 다가오자 크레덴스는 창가로 갔습니다. 목적은 단연 도련님의 모습을 찾는 것이지만, 번화한 거리를 내려다보고 있노라면 공작처럼 으스대며 걷는 도시의 멋쟁이들을 구경하거나, 꽃이나 과일을 파는 행상들에 눈길을 빼앗기기도 하지요. 저기, 골목길에서 나온 소녀와 어머니가 길 건너를 가리키며 웃네요. 누구를 보고 있는 걸까요. 두 사람의 ...
‘더 노력해서 도련님께 쓸모 있는 사람이 될 거예요.’ 일 년 전, 크레덴스가 그렇게 말했을 때 퍼시벌은 격려 혹은 기분 좋은 사양의 말 비슷한 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네게 ‘쓸모’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나는 단지 네가 나의 옆에 있기를, 그로 인해서 행복하기를 바란다고도 말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열일곱 살이 된 퍼시벌은 자신이 꿈꾸는 방식대로 크...
“어때?” 도련님이 묻습니다. 어떻긴요. 특별히 성장盛粧하신 퍼시벌 도련님은 당당한 자태만으로도 이미 저택의 군주이십니다. 도련님은 크레덴스가 받쳐 든 쟁반에서 사파이어 반지를 집어 들었습니다. 오늘 그레이브스 저택에는 초상화가가 옵니다. 물론 도련님을 그리기 위해서지요. 크레덴스는 도련님의 멋진 모습이 화폭에 담기리라는 상상만으로도 잔뜩 부풀었습니다. 그...
*그레덴스 배포전<MASICAL MOMENT. 2017. 4. 15>의 선입금 특전이었던 중철 회지에 수록했던 원고입니다. *웹상의 가독성을 위해 문단 간격을 조정하였습니다. *특전으로 드렸던 회지와 동일한 내용/분량입니다. MAGICAL MOMENTON THE TABLE그레이브스 저택에서의 아침은 매일 새롭습니다. 주인의 기침을 알리는 집요정의...
*현우님의 그림에 영감을 받았습니다. 나무 아래 앉은 두 사람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만... 뭉게구름을 몰고 온 바람이 나뭇가지를 흔듭니다. 햇살은 맑고도 무게가 없어서, 너른 풀밭과 멀리 보이는 저택의 지붕이 금방이라도 두둥실 떠오를 것 같았습니다. 나뭇잎 그림자가 너울거리는 아래에서 크레덴스는 도련님이 책을 읽는 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 두꺼운 책을 펼친 ...
*그레덴스 배포전<MASICAL MOMENT. 2017. 4. 15>에서 판매한 재록본에 수록했던 미공개 원고입니다. 6월에 열리는 쩜오 어워드에 아주 소량의 재고를 들고 갈 예정이니 혹 구입을 원하시는 분은 트위터@ofjipyo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웹상의 가독성을 위해 문단 간격을 조정하였습니다. *판매한 회지와 동일한 내용/분량입니다.
파도는 비틀대는 거인처럼 절벽을 향해 몰려온다. 태풍이었다. 적막한 수조 안에서 인어는 거친 너울 아래의 자신, 등을 감아오는 압도적인 힘을 상상한다. “바다를 보는구나.” 남자가 말한다. 인어는 남자의 이름을 안다. 남자는 퍼시벌 그레이브스다. 문자를 지니지 못한 인어는 그의 이름을 문자가 아닌 억양과 성음으로 기억한다. 퍼시벌 그레이브스. 이전에 인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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